감정 표현, 왜 이토록 조심스러울까요?우리는 누구나 기쁘고 슬프고 화나는 감정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 감정들을 표현하는 일은 그리 단순하지 않습니다. 어떤 감정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지만, 어떤 감정은 눈치를 보며 숨겨야 하거나, 때로는 전혀 드러내지 않는 것이 ‘사회적 규범’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 사회처럼 ‘눈치’와 ‘체면’이 중요한 문화에서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사람의 인성과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처럼 작용할 때가 많습니다.예를 들어, 화를 내면 감정적인 사람으로 보이고, 눈물을 흘리면 유약하거나 약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기쁜 감정을 표현할 때조차도, 상황에 따라선 “왜 저렇게 티를 내냐”는 말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감정 표현에 대한 사회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