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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을 자주하는 사람은 왜 공감 능력이 높을까?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이 유난한 걸까요, 민감한 걸까요?우리는 일상에서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게 됩니다. 어떤 이들은 기쁜 일이 생기면 활짝 웃고, 슬플 때는 거리낌 없이 눈물을 흘리며, 화가 나면 자신의 감정을 말로 풀어냅니다. 때로는 이런 모습을 보고 “감정 기복이 심하다”, “너무 예민하다”라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심리학에서는 감정을 자주 표현하는 사람들이 공감 능력(empathy)도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합니다.공감은 단순한 동정이나 이해가 아니라, 타인의 감정 상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정서적 능력입니다. 그런데 감정을 잘 표현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할 뿐 아니라, 타인의 감정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능력도 뛰어난..

감정 표현은 인간관계에서의 책임감이다

감정은 개인의 것일까요, 관계의 것일까요?많은 사람들이 감정은 개인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혼자 울고, 화가 나면 마음속에서 조용히 삭입니다. 타인에게 내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부담이 되고, 혹시 상대가 상처받을까 염려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경우, 우리는 감정을 스스로 해결하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관계 속에서 감정을 무조건 숨기거나 회피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방식일까요?사실 인간의 감정은 철저히 ‘관계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고, 누군가의 위로에 치유됩니다. 감정은 홀로 생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누군가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하고,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입니다. 그런 점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는 단순한 감정 배출이 아니라, 인간관계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