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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문화 속에서 자란 사람의 정서 구조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어야 한다”는 말은 단순하지만, 누구에게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장하면서 감정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기보다는, 감정 표현을 하지 않고 감추고 억누르며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왔습니다. 특히 감정 표현을 부정적으로 보는 문화 속에서 자란 사람들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끼거나, 심지어 죄책감을 갖기도 합니다.한국 사회를 비롯한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유교적 전통과 집단주의적 사고가 강하게 뿌리내려 있어, 개인의 감정보다 공동체의 조화를 우선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화를 내면 이기적인 사람’, ‘울면 약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존재하며,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학습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문화적 분위기 속에서 성장한..

감정 표현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의 심리적 상관관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어려움은 찾아옵니다. 예상치 못한 사건, 실망, 실패, 상실처럼 인생의 굴곡은 피할 수 없는 법입니다. 하지만 똑같은 위기를 겪고도 어떤 사람은 빠르게 회복해 다시 일어서는 반면, 어떤 사람은 오랜 시간 무기력이나 절망 속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 차이를 만들어내는 핵심 심리적 자질을 우리는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라 부릅니다.회복탄력성은 단순히 강한 정신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통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끼면서도, 그것에 휘둘리지 않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심리적 회복 능력입니다. 그런데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중 하나는 바로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