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을 표현하고 나서, 왜 우리는 후회할까요? “그때 그냥 참을 걸 그랬나...”, “괜히 감정 드러냈다가 민망해졌어.”누구나 한 번쯤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뒤, 후회를 느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기분이 상했을 때 말하지 못해 속상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용기 내어 감정을 드러냈더니 상대의 반응이 미지근하거나, 예상보다 차가웠던 적도 있죠.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생각은 ‘말하지 말걸 그랬나?’ 하는 후회입니다.감정 표현은 관계를 가깝게 만들기도 하지만, 때로는 예상치 못한 긴장과 불편함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특히 한국 사회처럼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성숙한 행동’으로 여겨지는 문화에서는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내적 갈등과 외적 불안을 유발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솔직함이 미덕이라고 배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