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 “공황장애”라는 단어는 뉴스나 SNS, 직장 내에서도 자주 들리는 말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단어가 익숙해졌다고 해서, 우리가 공황장애라는 심리적 상태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황장애는 단순한 불안이나 긴장 상태가 아닙니다. 극심한 공포가 갑작스럽게 밀려오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숨이 막히고 죽을 것 같은 느낌을 동반하는 심각한 심리적·신체적 증상입니다.많은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자신도 모르게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온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눈에 띄지 않게 행동하고, 불편한 감정은 말하지 않고 삼키며,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는 삶을 반복하다 보면, 마음은 점점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굳어집니다. 감정은 억제된다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표현되지 못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