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 기뻐하면 환하게 웃고, 화가 나면 얼굴과 목소리에 금세 티가 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흔히 우리는 이런 사람을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감정을 잘 드러내는 사람일수록 주변에서 오해를 살 때가 많습니다. “너는 왜 이렇게 예민하니?”, “감정 기복이 심한 거 아니야?”, “좀 참으면 안 돼?”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잦죠.감정을 쉽게 드러내는 것은 성격이나 기질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문화적 환경과 학습된 행동 양식의 결과이기도 합니다. 특히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미덕이 아니라 절제와 자제가 미덕으로 여겨지는 사회에서는, 감정 표현이 풍부한 사람이 오히려 ‘문제 있는 사람’으로 인식되기도 합니다.그렇다고 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