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정을 감추는 것은 성격일까요, 학습된 습관일까요?많은 사람들이 “나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못해요”, “속으로는 화가 나지만 겉으론 티를 안 내요”라고 말합니다. 어떤 이는 자신을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설명하고, 또 어떤 이는 사회생활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것이 정말 타고난 성격 때문일까요? 아니면 자라온 환경 속에서 형성된 심리적 방어기제일까요?사실 감정을 감추는 습관은 개인의 성향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오히려 유년기부터 청소년기까지의 성장배경, 즉 가족, 교육, 사회문화적 환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형성된 정서적 학습의 결과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해, 어린 시절 감정을 표현했을 때 어떤 반응을 받았느냐에 따라, 우리는 감정을 표현하는..